교사 책 모임 큐레이션 핸드아웃
비전이 없는 학교는 표류한다
학교, 이렇게 바꾼다 (원서 Leading Modern Learning) | 지은이 제이 맥타이 · 그레그 커티스 | 옮긴이 강현석 · 조인숙 | 출판사 교육을바꾸는사람들 (2020)
큐레이션 장 1장 비전 설정의 힘 · 2장 비전에서 미션으로 | 큐레이션 김진관(닷커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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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단 요지

학교 개혁은 거의 언제나 시험과 시간표에서 시작한다. 무엇을 더 효율적으로 돌릴지부터 묻는다. 맥타이와 커티스는 그 순서가 틀렸다고 말한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우리 졸업생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이며, 그 답에서 거꾸로 학교를 설계해야 한다. 비전이 먼저 서고 미션이 그로부터 나오며, 미션은 다시 졸업생 상이라는 측정 가능한 과녁으로 내려온다. 이 책의 새로움은 백워드 설계 자체가 아니라, 그 논리를 한 교사의 단원에서 학교 전체가 합의하는 시스템으로 끌어올린 데 있다. 그래서 난이도는 설계 기법이 아니라 합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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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개념
개념한 줄 설명
비전(Vision)도달하고 싶은 먼 미래의 그림. 가장 추상적이며 영감을 주는 방향.
미션(Mission)비전을 향한 학교의 실천적 약속. 방향을 현재의 행동으로 옮긴 것.
졸업생 상졸업 시점에 무엇을 알고·할 수 있고·어떤 태도인가. 교육과정·평가가 겨눌 과녁.
장기 전이목표배운 것을 낯선 상황에 스스로 적용하는 능력. 설계의 중심에 놓이는 결과.
4대 시스템 정렬교육과정·평가·수업·통지를 졸업생 상에 맞춰 한 방향으로 줄 세우는 것.
백워드 설계의 확장UbD를 한 단원이 아니라 학교 전체에 적용해 최종 결과에서 거꾸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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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에서 졸업생 상으로 내려오는 사다리

비전·미션·졸업생 상은 흔히 뭉뚱그려지지만 저자들은 셋을 분명히 나누고 순서를 강조한다. 추상이 측정 가능한 설계로 내려오는 사다리다.

구분비전미션졸업생 상
묻는 것왜·무엇을 향해무엇을 어떻게 길러낼까졸업 때 무엇을 할 수 있나
시간축먼 미래의 그림현재의 실천적 약속졸업이라는 구체적 지점
추상도가장 높음중간가장 구체적
산출물영감을 주는 방향행동으로 옮긴 목적교육과정·평가의 표적

졸업생 상은 비판적 사고·의사소통·창의성·협업(4C) 같은 21세기 역량을 교과 표준과 묶는 자리다. 학교상은 멋진데 평가는 객관식, 수업은 진도, 통지표는 석차인 따로국밥 상태를 끊는 것이 정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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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실 적용 포인트

아래는 한국 학교 맥락으로 옮긴 큐레이션자의 해석이다. 저자들이 한국 사례를 든 것은 아니다.

정렬이 쉬운 게 아니라 합의가 어렵다
청사진의 단계(비전→미션→졸업생 상→4대 정렬)는 깔끔하지만, 단계도가 그려진다고 학교가 그렇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졸업생 상을 벽에 붙이는 일은 하루면 되지만, 전체 교직원이 진짜 자기 것으로 여기게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남의 졸업생 상은 액자가 되고, 싸워가며 합의한 졸업생 상은 평가지를 바꾼다. 첫 두 장을 비전·미션에만 통째로 쓴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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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할 질문
  1. 우리 학교 교훈은 비전인가, 미션인가, 아니면 둘 다 아닌 덕목의 나열인가.
  2. 우리 졸업생 상을 한 줄로 쓴다면, 2022 개정 6대 역량 중 무엇을 1순위로 고르겠는가.
  3. 그 1순위 역량을 지금 우리 평가·시간표·통지표는 실제로 재고 있는가.
  4. 우리 학교의 비전은 일상의 결정을 끌고 가는 나침반인가, 벽에 걸린 장식인가.
  5. 졸업생 상을 남의 것을 복사하지 않고 우리 학생을 보며 직접 쓴다면, 가장 먼저 넣을 한 문장은 무엇인가.

출처

원서: McTighe, J., & Curtis, G. Leading Modern Learning: A Blueprint for Vision-Driven Schools. Solution Tree Press.

한국어판: 제이 맥타이·그레그 커티스 지음, 강현석·조인숙 옮김, 《학교, 이렇게 바꾼다》, 교육을바꾸는사람들, 2020. (이 큐레이션는 한국어판을 기준으로 1·2장을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