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온라인 교수 학습법으로서 연결주의 기반 강의 사례 연구

1. 핵심 요약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 효과적인 학습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연결주의(Connectivism) 이론을 고찰하고, 실제 온라인 강좌에 연결주의 기반 수업을 적용한 사례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주요 방법론으로 연결주의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존 수업 방식과 비교하여 학습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결주의를 적용한 수업 집단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창의 융합적 사고력에서 유의미한 학습 효과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는 디지털 시대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실천적 방법론으로서 연결주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온라인 교육 환경에서 연결주의 기반 학습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 연구의 핵심 질문

“디지털 시대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연결주의 기반 수업 방식이 기존 수업 방식에 비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창의 융합적 사고력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는 연결주의 이론이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학습에 적합하다는 전제하에, 실제 온라인 강좌에 연결주의를 적용했을 때 학습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탐구합니다. 이는 기존의 강의 중심,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의 능동적인 학습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합니다.

3. 연구 방법

• 연구 대상: 동일 대학 온라인 강좌 수강생을 대상으로, 기존 수업 방식 집단과 연결주의 기반 수업 방식 집단으로 나누어 각 7차시씩 적용 (각 집단 규모 명시되지 않음)
• 연구 방법론: 형성적 연구 방법을 통해 연결주의 개념, 특징, 교수 학습 원리, 학습 단계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연결주의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두 집단의 학습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설문지와 학습 결과물을 수집하여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인 설문 문항이나 학습 결과물 평가 기준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4. 주요 연구 결과

• 연결주의 기반 수업 →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
  • 연결주의를 적용한 수업 집단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통계치, p-값, 효과 크기 미제시). 이는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를 찾고 연결하는 활동이 자기주도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합니다.
• 연결주의 기반 수업 → 창의 융합적 사고력 향상
  • 연결주의를 적용한 수업 집단에서 창의 융합적 사고력 향상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통계치, p-값, 효과 크기 미제시). 이는 학습자들이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5. 결론

본 연구는 연결주의 기반 수업이 디지털 시대 학습자에게 필요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창의 융합적 사고력 향상에 효과적임을 실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지식을 구성하는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교육자는 온라인 교육 환경에서 연결주의 원리를 적용한 학습 설계와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자기주도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학습자들이 다양한 정보원을 탐색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하고, 협력 학습과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6. 연구의 한계

이 연구는 디지털 시대 온라인 학습에서 연결주의의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몇 가지 한계가 존재합니다.

• 연구 대상의 규모가 작고 특정 대학의 온라인 강좌 수강생으로 제한되어 있어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 설문지와 학습 결과물 외에 학습 과정에 대한 질적 데이터 수집이 부족하여 연결주의 학습의 효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학습 환경과 학습자 특성을 고려하여 연결주의 학습 효과를 검증하고, 질적 연구 방법을 병행하여 연결주의 학습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7. 리뷰어의 관점

디지털 시대 교수학습법 이론으로써 연결주의(Connectivism)의 특징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객관주의에서는 학습을 지식의 ‘획득(acquisition)’이라고 본다면, 연결주의에서 학습은 네트워크에 분산된 데이터를 스스로 연결하여 지식을 생성하는 ‘참여(participation)’로 봅니다.
• 구성주의와 연결주의 이론 모두 학습자의 주도하에 사전지식에 기초하여 또 다른 데이터나 지식을 연결하거나 결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합니다. 특히 사회적 구성주의가 그러하듯,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동료와 교수자의 상호 교류를 통해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이 연결주의와 유사합니다.
• 학습 과정별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지식, 생각, 관점 등을 각자의 인지구조에서 이해하여 더 나은 학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성찰을 강조합니다.
• 그러나 연결주의는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환경 요인에 실시간으로 자유롭고, 변화무쌍한 디지털 네트워크의 특징이 보다 강하게 반영된 것입니다.

• 학습의 범위가 누구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넓고 복잡하게 확장되기 때문에, 각자 어떤 교점을 연결하였느냐에 따라 다른 지식이 생성되며, 지식의 의미도 달라집니다.
• 즉, 디지털 시대의 학습은 개인이 포함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동일한 학습자라도 순간적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다른 지식이 생성되고 학습이 진행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닙니다.
• 본 논문에서 소개하는 연결주의 원리와 의미(Siemens(2005)), 교수자 가이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연결주의 단계에 따라 어떠한 교수-학습을 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 어쩌면 디지털 기반의 사회적 구성주의가 연결주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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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과학과 연결주의 수업 모델: Siemens의 6단계 적용 사례

Siemens(2006)의 연결주의 6단계 모델을 초등학교 5학년 과학 ‘기후 변화와 우리 지역 생태계’ 단원에 적용한 수업 사례입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지식의 소비자를 넘어,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을 구성하고 의미를 창조하며 실제적인 행동으로 나아가는 학습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단계: 인식 및 수용 (Awareness & Receptivity) - 정보의 바다에 접속하기 🗺️

이 단계의 목표는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 소스에 접근하여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적인 디지털 기술을 익히는 것입니다.

1. 교사 활동:
   • 구글 클래스룸과 같은 학습 플랫폼에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우리 지역 생태계’와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 소스(국립생태원, 기상청 날씨누리, 어린이 과학동아 뉴스, 관련 유튜브 다큐멘터리 등)의 링크를 제공합니다.
   • ‘우리 동네 철새 변화’, ‘최근 5년간 여름 날씨’ 등 구체적인 검색 키워드를 안내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도록 격려합니다.
2. 학생 활동:
   • 교사가 제공한 링크와 안내된 키워드를 활용하여 웹사이트, 뉴스 기사,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탐색합니다.
   • 탐색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더 궁금한 점, 흥미로운 정보들을 개인 디지털 노트(예: 구글 문서)에 기록하고 수집합니다.

2단계: 연결 형성 (Connection Forming) - 나의 지식 네트워크 만들기 ​🕸️

수집한 정보를 중심으로 개인 및 팀 단위의 기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단계입니다.

1. 교사 활동:
   • 학생들을 소그룹(모둠)으로 구성하고, 온라인 협업 도구인 패들렛(Padlet) 이나 구글 잼보드(Jamboard) 링크를 제공합니다.
   • 모둠별로 ‘기후 변화가 우리 지역 식물/동물/날씨에 미치는 영향’ 등 탐구하고 싶은 소주제를 정하도록 안내합니다.
2. 학생 활동:
   • 1단계에서 수집한 정보 중 모둠의 소주제와 관련된 핵심 정보를 패들렛에 공유합니다.
   • 다른 모둠원이 올린 정보를 읽고 댓글로 질문을 남기거나, 자신이 찾은 관련 정보를 추가로 연결하여 정보를 조직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습에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구별하기 시작합니다.

3단계: 기여 및 참여 (Contribution & Involvement) - 함께 네트워크 확장하기 ​💬

구축된 네트워크 안에서 다른 학습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단계입니다.

1. 교사 활동:
   • 학생들이 더 깊이 있는 정보(노드)에 연결될 수 있도록 ‘전문가에게 질문하기’ 활동을 제안합니다. (예: 지역 환경 단체 활동가, 대학교수 등) 교사는 학생들이 이메일이나 온라인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 모둠별 토론을 촉진하며, 서로 다른 의견이 존중되고 활발하게 논의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2. 학생 활동:
   • 패들렛에 모인 정보를 바탕으로 토론하여 전문가에게 질문할 내용을 정리하고, 직접 이메일을 작성하여 보냅니다.
   • 다른 모둠의 패들렛을 방문하여 피드백을 남기고, 자신들의 생각을 발표 자료(예: 칸바(Canva))로 만들기 시작하며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기여합니다.

4단계: 패턴 인식 (Pattern Recognition) - 숨겨진 의미 찾아내기 🔍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의 연결 속에서 일정한 경향성(트렌드)이나 인과관계(패턴)를 발견하는 단계입니다.

1. 교사 활동:
   • ‘지난 20년간 우리 지역의 평균 기온 변화’, ‘특정 곤충의 출현 시기 변화’ 등 패턴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시각화된 데이터를 제시합니다.
   • “여러분이 모은 정보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은 무엇인가요?”, “A현상과 B현상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와 같은 발문을 통해 학생들이 데이터 간의 관계를 생각하도록 돕습니다.
2. 학생 활동:
   • 다양한 정보(예: ‘폭염 일수 증가’ 뉴스, ‘농작물 피해 증가’ 데이터, ‘여름 철새 감소’ 자료)를 연결하여 ‘기온 상승이 지역 생태계의 먹이 사슬에 변화를 가져왔다’와 같은 패턴을 찾아냅니다.
   • 발견한 패턴과 경향을 마인드맵 등의 도구를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모둠 내에서 그 의미를 토론합니다.

5단계: 의미 만들기 (Meaning-Making) - 우리만의 새로운 관점 제시하기💡

인식한 패턴을 해석하여 자신들만의 새로운 관점과 의미를 만들어내는 창조적 단계입니다.

1. 교사 활동:
   • “이러한 패턴이 앞으로 10년 후 우리 동네를 어떻게 바꿀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등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하는 심층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2. 학생 활동:
   • 4단계에서 발견한 패턴을 근거로 “기후 변화는 단순히 더워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동네 생물들의 생존 방식과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문제다”와 같이 문제의 본질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합니다.
   • 이러한 의미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예: “우리 학교에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토종 식물 정원을 만들어 관찰하자!”)

6단계: 실천 (Praxis/Application) - 지식을 행동으로 바꾸기 🌱

만들어진 의미를 바탕으로 네트워크와 도구를 활용하여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단계입니다.

1. 교사 활동:
   • 학생들이 5단계에서 만든 의미와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우리 동네 생태계 지킴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하고 격려합니다.
2. 학생 활동:
   • 모둠별로 자신들이 만든 의미와 관점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 A모둠: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포스터와 카드 뉴스를 제작하여 교내 및 학교 SNS에 배포 (칸바, 미리캔버스 활용)
     • B모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담은 챌린지 영상을 제작하여 공유 (캡컷(CapCut), 유튜브 활용)
     • C모둠: 우리 지역의 기후 변화 적응 식물/동물에 대한 온라인 자료집을 제작하여 공유 (구글 사이트 도구 활용)
   • 프로젝트 결과를 전체 학생들과 공유하고, 서로의 활동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더 나은 지식으로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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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미수. (2022). 디지털 시대 온라인 교육을 위한 연결주의 기반 교양 강좌 사례 연구. 교양교육연구, 16(1), 13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