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트

성취의 허상을 깨고, 진짜 나를 발견하는 교육

3 분 소요

미국의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의 2026년 하버드 졸업식 축사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특유의 자학 개그와 풍자 속에서 진지한 메시지가 교묘하게 섞여 있었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으며 동시에 학위의 허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순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이런 유머와 자기 비하의 ...

AI, 하네스가 성능을 결정한다 — 모델을 감싼 운영체계

5 분 소요

기술 현장에서는 늘 새로운 화두가 등장한다. 요즘 AI 이야기에서 ‘하네스(Harness)’는 단순히 안전띠나 가드레일을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AI 모델이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도록 둘러싸는 실행 구조 전체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우리가 학교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때 놓치기 쉬운...

동적 워크플로우, 그 이름에 숨은 함정

8 분 소요

기술과 교육의 교차점에서 늘 그렇듯,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우리는 희망과 우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최근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드(Claude Code)에 다이내믹 워크플로우(Dynamic Workflow)라는 기능을 선보였을 때도 그러했다. 복잡한 에이전트 작업을 손쉽게 구조...

AI의 ‘생각’ 확장, 토큰 비용과 교육적 함의

3 분 소요

기술과 교육의 교차점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AI는 이제 단순한 ‘답변기’를 넘어선다. 복잡한 지시를 이해하고, 외부 도구와 연동하며, 심지어는 ‘사고’하는 과정을 사용자에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러한 진화에는 늘 그렇듯 이면의 대가가 따르고, 그 대가는 종종 예측 불가능한 형...

디지털 소통 공간, 왜 우리는 침묵하는가

4 분 소요

우리는 기술의 발달이 소통의 문턱을 낮추리라 믿는다. 메시지 창은 늘 열려 있고, 댓글 하나 남기는 일은 찰나의 시간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특정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디지털 공간은 종종 깊은 침묵에 빠진다.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작가들조차 서로의 글 앞에서 좀처럼 입을 ...

성적표가 학습을 배신할 때 — 7장 미래학습을 위한 통지시스템과 부록

5 분 소요

한 학생의 성적표에 ‘B’가 찍혔다. 그 ‘B’는 무엇을 말하는가. 내용을 깊이 이해했지만 과제를 두어 번 늦게 낸 학생인가, 아니면 성실하게 다 제출했지만 핵심 개념에서 미끄러진 학생인가. 같은 한 글자가 정반대의 학생을 가리킨다면, 그 성적표는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가르침이 바뀌어야 배움이 바뀐다 — 6장 미래학습을 위한 수업

3 분 소요

수업법을 둘러싼 오래된 싸움이 있다. 한쪽은 “강의식 직접교수는 낡았다, 학생 활동과 탐구가 답이다”라고 외치고, 다른 쪽은 “기초는 명시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라고 맞선다. 맥타이와 커티스는 이 양자택일 자체가 잘못된 질문이라고 못 박는다. 좋은 수업이냐 나쁜 수업이냐가 아니라, ...

무엇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5장 미래학습을 위한 평가시스템

5 분 소요

한 학기 동안 한 학생을 두고 우리가 실제로 모으는 증거를 적어 보면, 대개 중간고사 점수 한 줄과 기말고사 점수 한 줄로 끝난다. 학교 비전 페이지에는 자기주도성, 협력, 창의성이 큼직하게 적혀 있는데, 정작 그 역량을 보여주는 증거는 어디에도 쌓이지 않는다. 맥타이와 커티스가 ...

비전이 없는 학교는 표류한다 — 비전에서 미션으로

4 분 소요

학교 개혁은 거의 언제나 시험과 시간표에서 시작한다. 무엇을 더 효율적으로 돌릴지부터 묻는다. 맥타이와 커티스는 그 순서가 틀렸다고 말한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우리 졸업생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이며, 그 답에서 거꾸로 학교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