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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는 어떻게 예술 교육을 바꾸는가?

Cunling Bian 등의 2025년 연구, “시각 예술 교육에서의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 자기 효능감 및 인지 부하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생성형 AI가 초등 미술 교육에 가져올 놀라운 변화를 살펴봅니다. 과연 AI는 교실의 창의성을 어떻게 증폭시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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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GAI)가 만든 이미지를 초등학교 시각 예술 교육에 활용했을 때,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구체적으로 다음 네 가지 핵심 질문에 답하고자 했습니다.

  1. AI 생성 이미지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가?
  2. AI 생성 이미지가 학생들의 자기 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3. 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한 수업이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 비해 학생들의 인지 부하에 차이를 유발하는가?
  4. 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했을 때, 학생들의 회화 기술에 차이가 나타나는가?


🔬 2. 연구의 방법

  • 연구 대상: 중국 산둥성의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연구 설계: 학생들을 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하는 ‘실험 집단‘(39명)과 기존의 고전 예술 작품을 활용하는 ‘통제 집단‘(39명)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비교하는 준실험 연구 설계를 채택했습니다.
  • 연구 절차:
    1. 사전 학습: 두 집단 모두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화 캐릭터 그리기 수업(과제 1)을 진행
    2. 사전 검사: 수업 참여도, 자기 효능감, 인지 부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학생들이 그린 그림(과제 1)을 평가
    3. 본 학습: 실험 집단은 텍스트-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으로 만든 의인화된 만화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하여 수업(과제 2)을 받았고, 통제 집단은 동일한 주제를 전통적인 자료로 학습했습니다.
    4. 사후 검사: 사전 검사와 동일한 설문조사를 다시 실시하고, 학생들이 두 번째로 그린 그림(과제 2)을 평가했습니다.
  • 측정 도구: 수업 참여도, 자기 효능감, 인지 부하 측정을 위한 설문지와 학생들의 그림을 평가하기 위한 루브릭(채점 기준표)이 사용되었습니다.


📊 3. 주요 발견

연구 결과, 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한 수업 방식이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 수업 참여도: 실험 집단 학생들은 통제 집단에 비해 정서적, 행동적, 인지적 참여도 모두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수업에 더 몰입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의미합니다.
  • 자기 효능감: 실험 집단은 미술 과제에 대한 자신감, 즉 자기 효능감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지 부하: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집단 간 인지 부하(학습 시 느끼는 정신적 부담)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습 부담을 주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 회화 결과물: 전문가 평가 결과, 실험 집단 학생들의 그림이 기술적 숙련도, 주제 부합성, 구성 및 디자인, 창의성, 노력 등 모든 면에서 통제 집단보다 우수했습니다.


🚀 4.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AI 생성 이미지를 시각 예술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자신감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으면서도 더 높은 수준의 참여와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는 교사가 AI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필요에 맞는 맞춤형 시각 자료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 5. 리뷰어의 생각 더하기 (ADD+ One)

(1) 이 연구의 탁월한 점 (강점)

  • 선구적인 연구 주제: AI 기술을 실제 초등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그 효과를 다각적으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선구적입니다.
  • 균형 잡힌 변인 측정: 단순히 그림 실력(결과)만 비교한 것이 아니라, 학습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참여도, 자기 효능감, 인지 부하와 같은 정의적, 인지적 변인을 함께 측정하여 연구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 ‘인지 부하’ 결과의 중요성: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기술 도입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학생들이 어려워하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이 연구는 AI 활용이 인지적 부담을 늘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기술 도입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2) 교육 현장을 위한 추가 제언

  • 교사의 역할 재정의: 콘텐츠 큐레이터로의 전환
    • 교사는 단순히 AI가 만든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학습 목표에 최적화된 결과물을 얻기 위해 효과적인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이자, 생성된 여러 결과물 중 가장 적합한 것을 선별하고 교육적으로 재가공하는 콘텐츠 큐레이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 창의성 발현의 도구로 활용
    • 학생들이 상상하는 것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빠르게 시각화해주는 보조 도구로 A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밥을 먹으며 신문을 보는 퍼그 강아지”처럼 복잡한 상상을 AI로 구현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게 함으로써 창의적 아이디어 발현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교사 연수 및 가이드라인 개발
    •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효과적이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 연수 프로그램과 구체적인 수업 활용 가이드라인 개발이 시급합니다.


❓ 6. 추가 탐구 질문

  • 장기적 효과 탐구: AI 생성 이미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학생들의 고유한 창의성과 독창성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술 의존성이 높아질 위험은 없을까요?
  • 학생의 직접 사용 효과: 교사가 제공하는 이미지를 보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활동은 학습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학생의 주도성과 문제 해결력을 더 높일 수 있을까요?
  • 타 교과로의 확장 가능성: 미술 교육을 넘어 역사(역사적 장면 시각화), 과학(추상적 개념 시각화), 문학(소설 속 장면 묘사) 등 다른 교과목에서 AI 생성 이미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출처: Bian, C., Wang, X., Huang, Y., Zhou, S., & Lu, W. (2025). Effects of Al-generated images in visual art education on students’ classroom engagement, self-efficacy and cognitive load. Humanities & Social Sciences Communications, 12(1548). https://doi.org/10.1057/s41599-025-058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