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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 과학·수학 교육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실태와 과제

이 보고서는 미국 K-12 공립학교 수학교사 및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 GenAI)의 현재 사용 실태, 인식, 제약 조건 및 기관의 지원 현황을 심도 있게 분석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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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미국 K-12 수학 및 과학 교사들의 생성형 AI 채택 동향을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교사들이 GenAI를 얼마나 자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학생과의 상호작용 및 학생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학교 및 교육구 차원에서 어떤 지원을 받고 있거나 필요로 하는지를 조사하여 정책, 교육 실제, 그리고 향후 연구를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2. 연구의 방법

이 연구는 전국 단위의 대표성 있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합니다.

  • 조사 대상: 미국 K-12 공립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 979명 (초등교사 464명, 중등 수학교사 352명, 중등 과학교사 163명)
  • 조사 기간: 2025년 4월 30일부터 5월 25일까지 RAND 기관의 ‘미국 교사 패널(American Teacher Panel)’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데이터 분석: 수집된 데이터는 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NCES)의 통계 기준에 맞춰 가중치가 부여되었으며, 이를 통해 결과의 전국적 대표성을 확보했습니다.


3. 주요 발견

  • 높은 사용률과 초기 단계의 활용: 2025년 봄 기준, 수학·과학 교사의 50% 이상이 GenAI 도구를 교육에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들 중 42%(전체 교사의 약 22%)는 매주 사용하는 빈번한 사용자였습니다. 하지만 GenAI 사용 교사의 76%는 사용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아직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 수업 준비 중심의 활용: 교사들은 GenAI를 주로 수업 계획 및 준비(76%), 과제 및 평가 문항 제작(61%)에 활용했습니다. 반면, 학생의 과제 채점 자동화(13%)나 학생에게 GenAI 활용법을 직접 가르치는 경우(10%)는 드물었습니다. 이는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ChatGPT와 같은 도구 접근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ChatGPT의 압도적 우위: 교사들이 사용하는 GenAI 도구는 ChatGPT(88%)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교육용으로 특화된 MagicSchool(45%)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 학생 학습에 대한 엇갈린 시선: GenAI가 학생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교사들의 의견은 긍정적(30%), 부정적(34%), 영향 없음(36%)으로 거의 3등분되었습니다. 특히 교사들의 40%가 학생들의 표절이나 답 베끼기와 같은 학문적 진실성 문제를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습니다.
  • 제도적 지원의 심각한 부족: 교사들의 GenAI 활용에 대한 관심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지원은 매우 미흡했습니다. 단 5%의 교사만이 공식적인 교육구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22%만이 관련 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는 GenAI 활용의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며, 교사들은 학습 시간 부족(61%)불충분한 연수 기회(54%)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4.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K-12 수학·과학 교육 현장에서 GenAI가 업무 효율성 증진 도구(86%의 사용 교사가 동의)로는 자리 잡고 있으나, 교수법 자체를 혁신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교사들의 관심과 필요는 높지만, 명확한 정책 부재, 교육 특화 도구의 부족, 체계적인 연수 부재라는 ‘제도적 공백’이 GenAI의 교육적 잠재력 발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구와 학교 리더들은 다음과 같은 노력을 시급히 기울여야 합니다.

  1. 명확한 정책 및 가이드라인 수립: 금지보다는 책임감 있는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2. 데이터 보호가 강화된 교육용 도구 도입: 학생 데이터를 다룰 때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도구를 도입하고 추천해야 합니다.
  3.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사 연수 제공: 단순한 도구 사용법을 넘어, GenAI를 활용한 수업 설계, 개별화, 평가 전략 등 교수법과 연계된 심도 있는 연수를 제공해야 합니다.


5. 리뷰어의 ADD(+) One: 생각 더하기

(1) 이 연구의 탁월한 점 (강점)

  • 시기적절성: GenAI가 교육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는 지금,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전국 단위의 실증적 데이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합니다.
  • 구체성: 막연한 담론을 넘어 ‘수학·과학’이라는 특정 교과 영역에 집중하여 GenAI의 구체적인 활용 양상과 과제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 수요와 공급의 격차 증명: 교사들의 GenAI 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필요성(수요)과 턱없이 부족한 제도적 지원(공급) 사이의 간극을 통계적으로 명확하게 증명하여 정책 입안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교육 현장을 위한 추가 제언

  1. AI 네이티브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재설계: 학생들의 GenAI 사용을 무조건 막기보다는, AI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AI 리터러시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학생들이 AI를 학습의 대체재가 아닌 학습의 파트너로 인식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2. 교사 주도적 전문적 학습 공동체(PLC) 활성화: 하향식 연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GenAI 활용 수업 사례를 개발하고, 동료들과 공유하며, 그 효과를 함께 검증하는 ‘교사 주도적 GenAI 연구회’와 같은 PLC를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3. AI 증강 평가(AI-Augmented Assessment) 모델 개발: AI를 활용한 표절을 막기 어려운 만큼, 단순 지식 암기를 확인하는 평가에서 벗어나 AI를 도구로 활용하여 더 고차원적인 문제해결력, 창의력, 협업 능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시켜야 합니다.


6. 추가 탐구 질문

본 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후속 연구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 Gen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의 수업 설계 방식 및 학생과의 상호작용에는 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가? (질적 심층 연구)
  • 교사들이 GenAI를 활용하여 만든 수업 자료와 평가 문항은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하여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및 학습 동기에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효과성 검증 연구)
  • GenAI 활용에 대한 교사의 신념과 자기효능감이 실제 GenAI 활용 빈도 및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교사 변인 연구)
  • 교과별(예: 수학 vs 과학) 또는 학교급별(초등 vs 중등) GenAI 활용 양상에는 어떤 구체적인 차이점이 존재하는가?

출처: Esbenshade, L., Sarkar, S., Nucci, D., Edwards, A., Nielsen, S., Rosenberg, J. M., Liu, A., Tian, Z. (V.), Sun, M., Zhang, Z., Han, T., Lapicus, Y., & He, K. (2025). Emerging patterns of GenAI use in K-12 science and mathematics education. University of Washington, WestEd, University of Tennessee, Knoxville, & Colleague AI. https://doi.org/10.48550/arXiv.2509.1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