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AI 상호작용: 인지적, 행동적, 정서적 영향
인간-AI 상호작용: 인지적, 행동적, 정서적 영향
1. 연구의 목적
- 심리학의 심리적 삼각축(psychological triad)인 인지, 행동, 감정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러한 영향들을 분석하며, 책임감 있고 맥락을 인지하는 AI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있습니다.
2. 연구의 방법
- 문헌 검토(survey)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 인간-AI 상호작용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심리학의 심리적 삼각축(인지, 행동, 감정)을 핵심 분류 체계로 채택했습니다.
3. 주요 발견
(1) 인지적 영향 (블룸의 분류법)
- 기억/이해: AI(ChatGPT)를 활용한 인출 연습은 시험 점수를 향상시켰으며, AI의 텍스트 단순화는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AI에 대한 빈번한 의존은 오히려 지식 유지의 어려움 및 기억력 저하와 상관관계를 보였고, 얕은 정보 처리를 유발했습니다. AI 요약본은 맥락적 단서가 부족하여 숙련된 독자의 이해도를 떨어뜨렸습니다.
- 적용/분석: AI 튜터링 시스템은 학생들의 지식 연습을 도왔지만, AI에 대한 의존은 인지적 부담 전가를 조장하여 비판적 사고를 점진적으로 감소시켰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AI(GPT-4) 접근이 허용될 때 학생들이 더 나은 성과를 냈지만, 접근이 제한되자 통제 집단보다 더 나쁜 결과를 보였습니다.
- 평가/창조: AI는 의료 진단과 같은 평가 과정을 예리하게 만들 수 있으나 판단 및 평가와 관련된 기술이 약화되는 AI 유도 인지 위축(AICICA)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는 브레인스토밍(발산적 사고)에는 도움이 되지만, 결과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특정 스타일에 고착되는 디자인 고착(design fixation)을 유발하여 독창성을 제한했습니다.
(2) 행동적 영향 (I-PACE 모델)
- AI 기반 개인화 학습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으며, 건강 관리 AI는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했습니다.
-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과잉 의존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주의를 조작하고(예: 감정 전염, 극단화 경로), 사용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다크 패턴을 사용합니다.
(3) 정서적 영향
- AI는 우울 증상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 및 번아웃 예방(예: 직업 환경 모니터링)에 기여하며, 외로움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 선별에 잠재력을 보입니다.
-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에 대한 예상 불안(Anticipatory anxiety), 특히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조작 및 의존 위험, 그리고 보호자와의 애착 형성을 방해할 수 있는 정서 발달 방해가 우려됩니다. AI 사용 시 진정성, 창의성 등 사회적 가치와 충돌하며 느끼는 “AI 죄책감(AI guilt)”이라는 새로운 부정적 감정이 확인되었습니다.
- AI 챗봇의 장기간 사용자는 단기적으로는 위안을 얻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더 큰 외로움과 정서적 의존성을 보고했습니다.
4. 결론 및 시사점
- AI가 인간의 심리 전반에 걸쳐 강력하지만 복잡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결론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AI 설계는 윤리적이고 정보에 입각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마치 “약물 부작용”을 고지하듯이 AI 사용의 정서적 장단점을 사용자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5. 리뷰어의 생각 더하기 (ADD+ One)
(1) 이 연구의 탁월한 점 (강점)
- AI의 영향을 블룸의 택소노미로 직접 구분해 줌으로써, 현장 교사들이 AI의 영향을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
- AI 유도 인지 위축(AICICA)이나 AI 죄책감(AI guilt) 과 같이 현장에서 이미 감지되지만 명명되지 않았던 현상들을 개념으로 정의했습니다.
(2) 교육 현장을 위한 추가 제언
- 인지적 부담 전가와 기술 의존으로 인한 실력 저하는, 교육의 초점이 AI를 ‘잘 쓰는 법’에서 ‘AI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법(메타인지)’으로 시급히 이동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AI를 ‘발판(scaffolding)’으로 사용해야 할 때와 ‘얕은 학습’이나 ‘창의성 고착’ 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지 말아야 할 때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스캐폴딩과 바람직한 어려움의 구분).
6. 추가 탐구 질문
- AI 죄책감 현상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죄책감의 정도가 과제의 중요도(예: 저위험 과제 vs. 고위험 시험)나 학습 환경(예: 숙달 지향 교실 vs. 성과 지향 교실)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증적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 AI 사용 중단 시 오히려 수행 능력이 저하된다는 발견은 학습 전이의 실패를 의미합니다. AI의 도움 없이도 학생이 스스로 지식과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유효 연습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출처: Riley, C., Al-Refai, O., Reyes, Y. C., & Hammad, E. (2025). Human-AI interactions: Cognitive, behavioral, and emotional impacts. [Manuscript submitted for publication]. https://doi.org/10.48550/arXiv.2510.17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