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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권한을 요구한다? 챗GPT, 클로드(Claude) 같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한 조직이라면 누구나 겪는 성장통이다. 기술 도입만큼 중요한 건 조직의 온도와 속도, 그리고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문화다.

AX 담당자의 고민

하조은 채널의 인터뷰 영상에서 힐링페이퍼의 김윤혁 CCO는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조직의 변화와 그에 대한 AX(AI Transformation) 전략을 공유한다. 그는 개발자, CTO, CPO를 거쳐 조직 문화 총괄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조직의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김윤혁 CCO는 AI 기술 자체보다 조직 문화와 사람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

조직의 온도감

김윤혁 CCO는 조직 내 AI에 대한 “적당한 뜨거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혼자만 열을 올리는 것은 의미가 없고, 모두가 해야 한다고 믿으면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AI 도입, 조직 문화와 속도 조절이 먼저다

존중받는 소수의 인물이 먼저 관심을 보이고, 그 온도가 조직 전체로 확산될 때 마중물을 부어야 효과적이다. 그는 AI 기술 자체를 설명하기보다 AI를 통해 변화된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마치 배를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바다를 동경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는 비유다.

와우 모먼트 만들기

구성원들이 AI를 통해 변화되는 삶을 “동경”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윤혁 CCO는 자신만의 커스텀 지침이나 프로젝트 지침을 만들어 인터뷰 스크립트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채용해야 할 이유와 위험한 이유를 분석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장면에서 구성원들은 “어떻게 저렇게까지 쓸 수 있지?”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비개발자의 참여 유도

개발자들은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비개발자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따라서 비개발자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윤혁 CCO는 비개발자가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업무 도구를 만든 사례를 공유하며 동료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그는 “쟤도 이만큼 했다고? 그럼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AI 파운데이션 팀을 만들어 비제품 조직에게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주거나, 그들의 성장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숨겨진 위험, 과도한 권한 요구

AI 도구 사용이 확산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도 발생한다. 바로 과도한 API Key 및 권한 요구다. “AI가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노션 어드민 권한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여기서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김윤혁 CCO는 과도한 권한 요구를 막고, 보안을 강화하는 스킬을 조직 구성원에게 전파한다.

Productify와 MVP의 중요성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최소 기능 제품(MVP)에 대한 이해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

AI 도입, 조직 문화와 속도 조절이 먼저다

간단한 스크립트나 스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웹 서비스 호스팅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다. 김윤혁 CCO는 ‘Productify’라는 스킬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최소 제품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그는 사용자들에게 “이거 왜 필요해? 누구한테 쓰려는 거야? 어떤 기능까지 할 거야?”라는 질문을 던져 신뢰도 점수를 높이고, 그에 맞는 최소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팀 표준 정하기

개인이 AI를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과제는 팀의 표준을 정하는 것이다. 모델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100점짜리 표준을 만들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영원히 표준을 잡지 않거나, 무조건적인 표준을 강요하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팀 내에서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김윤혁 CCO는 AI 기술 이해도보다 조직의 의사 결정 방식과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당 생산성 향상

힐링페이퍼의 최종 목표는 AI를 통해 인당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인당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보상을 구성원에게 나눌 수 있고,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다. 김윤혁 CCO는 AI가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문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행동경제학의 시선으로 보면

AI 도입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저항은 손실 회피 편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얻는 이득보다 기존 방식의 상실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편향으로 인해 미래의 생산성 향상보다 현재의 불편함을 더 크게 인식한다. 따라서 김윤혁 CCO가 강조한 것처럼, AI 도입 초기에는 작지만 확실한 성공 경험을 제공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증거 효과를 활용하여 동료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것도 저항감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교사 PLC의 역할

AI가 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PLC)를 통한 집단 학습과 성찰 문화 형성이 필수적이다. AI 윤리나 격차 문제를 경고하기 전에, 교사들이 함께 AI를 실험하고 성찰하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교사들은 PLC를 통해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교육적 효과와 윤리적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교육 혁신을 위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

AI 도입을 망설이는 교육 조직이라면, 먼저 작은 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여 AI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챗GPT 프롬프트 작성법, 이미지 생성 AI 활용법 등 구체적인 기술 스킬을 습득하고,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보다 실행 가능한 작은 액션 아이템을 통해 AI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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