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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Claude)에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탑재하여 소설을 자동으로 집필하는 새로운 플러그인이 등장했다. 이 novel-writer 플러그인은 제목, 장르, 소재, 화수만 입력하면 설계부터 집필, 대사 연기, 검수, 최종 합본까지 소설 창작의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마치 한 명의 거대한 작가가 아니라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협업하여 소설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클로드 멀티 에이전트 소설 집필 플러그인, 자동 창작 시스템

분업으로 완성하는 소설 창작 과정

novel-writer 플러그인은 단일 AI가 소설 전체를 쓰는 대신, 역할별로 특화된 여러 에이전트가 분업하여 작업을 진행한다. 소설의 뼈대를 세우는 에이전트, 각 화를 집필하는 에이전트, 인물의 대사를 연기하는 에이전트, 그리고 내용의 흐름과 사실 관계를 검수하는 에이전트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최종 합본은 LLM(거대 언어 모델)이 아닌 별도의 스크립트가 처리한다.

최종 결과물은 합본 소설 novel-final.md 한 편과, 처음 사용하는 독자를 위한 안내 파일 0_먼저읽으세요.md이다.

소설 집필을 위한 전문 에이전트 팀

이 시스템에는 오케스트레이터(skill) 한 개와 다섯 개의 등록 에이전트, 그리고 하나의 조립 스크립트가 포함된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전체 작업 흐름을 지휘하며, 각 에이전트는 특정 역할을 맡아 실행한다.

호출 이름 (subagent_type) 역할 실행 방식 주요 출력
novel-writer:story-arc 소설의 세계관, 인물, 전체 아크 설계 순차 (STEP 1) story-bible.md
novel-writer:episode-writer 각 에피소드 집필 병렬 (STEP 2 ×N) ep0X.md
novel-writer:character-actor 배역별 대사를 연기하여 입체감 부여 선택 (STEP 2.5) 입체 대사 반환
novel-writer:flow-checker 흐름, 연속성, 감정선 검수 병렬 (STEP 3) review-flow.md
novel-writer:fact-checker 사실 관계, 세계관 규칙 검수 병렬 (STEP 3) review-facts.md

조립 스크립트 build_novel.py는 Phase 4에서 검수를 반영한 ep0X.md 파일들을 모아 novel-final.md를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LLM 토큰을 소비하지 않는다.

5단계 소설 생성 흐름

이 플러그인은 소설 창작 과정을 0단계부터 4단계까지 체계적인 흐름으로 진행한다. 각 단계 전환 시, 오케스트레이터는 코드블록 형태의 진행 배너를 띄워 사용자가 현재 작업 위치를 명확히 알 수 있게 돕는다.

  • Phase 0: 입력 수집
    • 소설의 제목, 장르, 소재, 화수를 사용자에게 질문하여 input.md 파일에 수집한다.
  • Phase 1: 뼈대 설계 (story-arc)
    • novel-writer:story-arc 에이전트가 세계관, 인물, 전체 스토리 아크를 설계하여 story-bible.md 파일을 생성한다. 이 파일은 모든 후속 에이전트가 읽는 유일한 공유 레일 역할을 한다.
  • Phase 2: 에피소드 집필 (episode-writer)
    • novel-writer:episode-writer 에이전트들이 병렬로 각 에피소드를 집필하여 ep01.md부터 ep0N.md까지의 파일을 만든다.
  • Phase 2.5: 대사 연기 (character-actor)
    • novel-writer 플러그인의 가장 중요한 발전 지점이다. 집필 에이전트가 모든 인물을 1인 다역으로 쓸 경우 대사가 평면적으로 수렴하는 현상을 해결하고자 추가되었다. novel-writer:character-actor 에이전트가 각 배역의 대사를 다시 연기하여 입체감을 더한다. 이 과정은 영화의 후시 녹음(ADR)과 유사하다. 각 액터는 자신이 아는 정보만을 담은 ‘쪽대본’을 받아서 인물 간 정보 비대칭과 긴장감을 살린다.
    • 대사 비중이 낮거나 빠른 진행이 필요하면 이 단계를 건너뛸 수 있다.
    • recast (재연기): 일반 대사를 인물의 목소리로 다시 쓰는 방식이다. 배역별 독립 호출로 병렬 실행되어 빠르고 효율적이다.
    • react (핑퐁): 논쟁, 대결, 감정의 정점 장면을 연기한다. 오케스트레이터가 A, B, A 순으로 턴을 중계하며 순차 호출한다. 느리고 비용이 더 들지만, 대사가 서로 받아치며 비유와 펀치라인이 누적되고 전이된다.
    • 에이전트들은 서로 직접 대화하지 않는다. 오케스트레이터가 턴을 중계하며, 본문에서 해당 대사 부분만 교체한다.
  • Phase 3: 내용 검수 (flow-checker, fact-checker)
    • novel-writer:flow-checker는 소설의 흐름, 연속성, 감정선을 검수하여 review-flow.md를 만든다.
    • novel-writer:fact-checker는 소설 속 사실과 세계관 규칙을 검수하여 review-facts.md를 만든다.
    • 이 두 에이전트는 병렬로 실행된다.
  • Phase 4: 검수 반영 및 최종 조립
    • 오케스트레이터가 검수 내용을 반영한다. 이후 build_novel.py 스크립트가 검수가 반영된 ep0X.md 파일들을 모아 최종 novel-final.md를 생성하고, 사용자를 위한 0_먼저읽으세요.md 파일도 함께 만든다.

설계 원칙과 실제 활용법

이 플러그인은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설계되어 효율성과 재사용성을 높인다.

  • 에이전트 분리 등록: 에이전트 정의를 매 호출마다 프롬프트에 복사하지 않고, agents/ 디렉터리에 정식 등록한다. 오케스트레이터는 novel-writer:에이전트명으로 에이전트를 호출하여 컨텍스트를 절약하고 재사용한다.
  • 판단은 LLM, 조립은 코드: 검수 반영처럼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오케스트레이터(LLM)가 Edit 기능을 사용하여 처리한다. 하지만 수만 자에 달하는 최종 합본을 만드는 결정적인 조립은 build_novel.py 스크립트가 실행하여 LLM 토큰 사용을 줄인다.
  • 메인 로깅: 각 에이전트 호출이 끝나면 오케스트레이터가 결과의 사용량, 에이전트 ID 등을 .agent_log.md 파일에 한 줄씩 기록한다.
  • 진행 배너와 폴더 안내: 긴 자동 작업 중 사용자가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단계마다 배너를 띄운다. 작업이 끝나면 0_먼저읽으세요.md 파일로 산출물을 자세히 안내한다.
  • 파일 기반 격리 및 복원: 에이전트들은 서로 직접 통신하지 않고 파일로만 정보를 공유한다. 산출물이 디스크에 남으므로, 특정 워커가 중단되어도 누락된 화만 다시 호출하여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 플러그인은 "소설 써줘" 또는 "novel-writer 시작" 명령어로 실행한다. 화수는 1~5화를 권장하며, 초과하면 컨텍스트 소비가 커진다.

작업이 완료되면 {소설제목_날짜}/ 폴더에 다음 파일들이 생성된다.

  • novel-final.md: 완성된 소설의 합본 파일이다.
  • 0_먼저읽으세요.md: 생성된 파일들에 대한 안내서이다.
  • ep01.md ~ ep0N.md: 각 화별 원고 파일이다.
  • story-bible.md: 소설의 세계관, 인물, 아크 설계서로, 소설을 이어서 쓸 때 유용하다.
  • input.md, review-*.md, ep0X.orig.md: 작업 과정에서 생성된 파일들이다.
  • .agent_log.md: 에이전트별 토큰, 도구 사용, 소요 시간 등이 기록된 로그 파일이다.

제약 및 주의사항

  • 에피소드 수: 1~5화를 권장한다.
  • 에이전트 정의 복사 금지: 반드시 등록된 이름(subagent_type)으로 호출해야 한다.
  • story-bible.md 필수: Phase 2 시작 전 story-bible.md 파일이 존재해야 한다.
  • 동기 병렬 처리 한계: 한 워커가 멈추면 모든 워커가 완료를 대기하여 블록될 수 있다.

조직론적 관점에서 본 분업과 협업

이 멀티 에이전트 소설 집필 플러그인의 작동 방식은 조직 이론의 관점에서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각 에이전트가 특정 분야의 전문가 역할을 맡아 분업하고, 오케스트레이터가 전체 프로젝트를 조율하는 모습은 복잡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간 조직과 유사하다. 특히 character-actor 에이전트가 ‘쪽대본’만을 받아 자기 배역에 몰입하는 과정은 정보 비대칭이 전문성 강화와 긴장감 유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정보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하며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는 구조는 효율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조직 설계 원칙과 닿아 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