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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1억 700만 원.” 이 금액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AI 시대, 모두가 AI를 잘 다루게 될 때 오직 당신만 아는 불편함이 오히려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이 글은 그 불편함을 당신만의 무기로 바꾸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AI 시대, 당신의 불편함이 곧 '억' 소리 나는 무기이다

AI 시대, 진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최근 AI 영상 시리즈에서 계속 강조하는 핵심은 이것이다. AI 시대에 “AI를 공부해라”, “AI를 잘 다뤄라” 같은 말은 금방 뒤집힌다. 3년 전만 해도 정교한 프롬프트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어린아이의 말을 대충 알아듣고 해석한다. 3년 뒤에는 더욱 발전한다. AI는 자기 자신을 다루는 일마저 알아서 자동화한다. AI에 잘 명령하는 일은 분명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명확한 답은 바로 코딩이다. 여기서 말하는 코딩은 세미콜론 위치나 들여쓰기 규칙을 배우는 복잡한 일이 아니다. 앱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일도 아니다. 그저 바이브 코딩을 말한다. 바이브 코딩은 코딩을 모르는 사람이 AI에 명령하며 느낌대로, 바이브대로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비개발자를 위한 바이브 코딩의 마법

이 채널 운영자는 코딩 유튜버가 아니다. 156만 구독자를 가진 인문학 유튜버이다. 그는 시청자가 무엇을 배우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우지 말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바이브 코딩하라”는 말은 훨씬 넓고 값진 의미를 지닌다.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이 운영자는 클로드 코드코덱스 같은 도구들이 왜 이리 화제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 분야를 전혀 몰랐고 앞으로도 알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비개발자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다. 그러나 AI 시대에 가장 폭풍 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최전선은 바로 개발과 코딩이다. 이 업계에서 매일 AI로 시끄러운 이유는 단순하다. 다른 분야도 간접적인 변화를 겪지만, AI 시대의 코딩은 천지개벽의 변화가 가장 직접적으로 일어나는 공간이다.

코딩은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바꾸는 마법이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유튜브, 넷플릭스, 카카오톡, 애프터이펙트, 클립스튜디오, 블렌더, 노션, 캔바 등 모든 것이 코딩으로 굴러간다. 여기서 “앱을 출시해라, 사이트를 만들어라, 게임을 만들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개발자 없이 정식 출시는 안 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보안과 유지보수는 비개발자가 책임지기 힘든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노려야 할 자리는 따로 있다. 바로 “당신만 쓰는”, “당신 전용” 비서를 만드는 일이다. 이 운영자는 클로드 코드바이브 코딩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다. 그동안 영상 대본도 쓰지 않고 바이브 코딩으로 디버깅만 했다. 덕분에 현재 직원들의 업무 개선을 위한 툴 2개를 완성했고, 지금은 개인 전용 툴까지 만든다.

운영자가 만든 툴의 가치는 다음과 같다. 과거 기록을 참조하지 않는 익명 대화로 클로드와 제미나이를 호출하고, 파일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 외주 견적 보수적으로 잡아줘. 최저가 기준으로.”라고 질문한다.

AI 모델 최저 견적 정상 견적 (참고)
클로드 1억 700만 원 2.5억 ~ 3억 원
제미나이 7천만 원 ~ 9천만 원 (기획·유지보수 제외) -

제미나이는 이 정도로 후려치면 실무에 쓸 수 없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인다. LLM이 추정한 견적이기에 금액이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시니어 몇 명이 몇 달 잡는 규모”라는 체감은 확실하다.

돈을 떠나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가? 심하게 많이 도움이 된다. 실제로도 매우 원활하게 돌아가며, 업무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힘들고 재미없던 작업들이 버튼 하나로 해결되면서, 직원들은 진정 집중해야 할 부분에 집중한다. 체감상 주 1회 4시간씩 걸리던 작업이 지금은 30분 안에 끝난다. 그런 작업이 한두 개가 아니다. 앞으로 보여줄 영상 퀄리티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다.

‘도메인’이 만드는 ‘억’ 소리 나는 가치

개발이라곤 접해본 적 없는 코딩 초보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해낼 수 있었을까? 운영자가 잘해서 만은 아니다. 오히려 코딩을 해본 적 없는 “비개발자”이기 때문에, 즉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앤트로픽이 연 프로그래밍 대회(해커톤)에서 우승한 사람은 변호사였다. 상위 6명의 수상자 중 4명이 비개발자였다. 도로 점검 기술자, 음악가, 변호사, 의사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핵심은 도메인이다.

최근 IT 업계에서는 “도메인”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것은 각자의 전문 영역, 전문 지식, 특정 분야 사람들만 통하는 규칙이나 언어 등을 통틀어 표현한다. 어떤 일의 아주 세세한 디테일까지 꿰고 있을 때 “도메인 지식이 있구만”이라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억” 소리 나는 저 금액은 이 채널 운영자가 156만 유튜버가 되는 동안 쌓인 그 복잡한 도메인 덕분에 나오는 금액이다. 그리고 장담컨대, 독자에게도 각자의 도메인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일하고 돈 버는 사람이라면, “억” 소리 날 만한 도메인을 분명히 지니고 있다.

구체적인 예시를 하나 든다. 이 운영자 채널의 영상 제작 과정에서 “Audition 켜서 클리커 누르는 것”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작업이다. 세상 사람 대부분에게 필요 없지만, 이 채널에는 매주 몇 시간씩 시간을 빼앗는 일이다. 이런 독특한 영역은 영상 제작 과정에 한두 개가 아니다. 방금의 녹음 이야기는 수많은 톱니바퀴 중 하나일 뿐이다. 실제로는 이 문제에 수십, 수백 개의 톱니바퀴가 뒤엉켜 있다. 그리고 그 영역에서 일어나는 불편함과 문제점들도 마찬가지로 수십, 수백 가지가 뒤엉켜 있다.

아무리 시대가 발전해도, 몇십 년이 흘러도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는 해결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세상에서 이 채널만 불편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에서 불편하고, 어떤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개발자도 모르고 AI도 모른다. 이 채널 운영자가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가 물어봐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 이것이 이 채널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이 채널에서 만든 프로그램도 보여주지 않는다. 이 도메인은 채널만의 자산이다.

이것은 다른 의미로, 아무리 시대가 발전해도 내 전문 분야에서 생기는 불편함은 내가 직접 해결하지 않는 한 평생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당신이 겪는 불편함 중에는 이미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영역이 많다. 간단한 코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 매출 정산을 엑셀에 옮기는 일, 자료를 요약하는 일, 보고서에 옮기는 일, 주간 보고를 똑같은 양식으로 취합하는 일 등이다. 다시 말해 “AI로 바이브 코딩 며칠만 해도 뚝딱 해결이 가능한 문제”가 많다. 적어도 이 채널 운영자는 그랬다.

당신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바이브 코딩 가이드

코딩 공부나 프롬프트 세팅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 딱 하나만 하면 된다. 지금부터 자신이 하는 업무를 아주 세세하게 순차적으로 적는다. 업무할 때 어떤 순서로, 어떻게 하는지. 언제, 무슨 프로그램을 쓰고, 무엇을 하는지 꼼꼼하게 다 적어놓는다. “냄비 꺼낸다 → 물 받는다 → 가스 불 켠다”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하나 다 적어둔다.

이것이 끝이다. 이제 AI에게 가서 질문 하나만 하면 된다.

AI 질문 예시
이 워크플로우에서 자동화를 할 수 있는 부분 찾아서 개선해 줘
이렇게 일하고 있는데 코딩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그러면 어떤 부분에서 개선할 수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자동화가 되는지 알아서 다 말해줄 것이다. 당장 코딩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답변을 보고 해볼 만하겠다 싶으면 그때 시도한다.

운영자가 앞선 예시로 보여줬던 “녹음 이야기” 문장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해서 AI에 질문한다. AI는 “아~ 대충 보니까 이런 느낌이네요. 여기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때요?”라고 답한다.

물론, AI가 말하는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다. 그때는 “뭐라는지 이해가 안 돼”, “쉽게 설명해”라고 말하면 된다. AI는 “제가 너무 앞서갔죠?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설명드릴게요~”라고 하며 알아서 쉽게 설명해 준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모두 물어본다. AI가 알아서 설명해 준다.

여기서 꿀팁 아닌 꿀팁이 하나 더 있다. AI가 한 채팅방에서 너무 초보인 척 굴면 눈높이를 맞춰준답시고 원래는 가능한 것도 안 된다고 말한다. 운영자가 앞서 “아 몰라~ 아무것도 모르겠어”라는 식으로 대답하자, AI는 “아, 그럼 이 정도로 만들죠” 하고 적당히 타협을 했다. 실제로 이 채널이 적용한 기술은 완전히 다른 방식이며, AI가 제안한 방법보다 훨씬 더 편리하다.

따라서 너무 무시당하면 안 된다. 여기서는 코딩 고수인 척을 조금 해줘야 한다. 코딩 고수인 척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AI와 대화하는 방법 설명 효과
새 채팅 또는 임시 채팅 사용 웬만하면 메모리 기능을 끄고 새 채팅을 열거나 임시 채팅을 켠다. AI가 이전 대화에서 당신을 초보로 인식한 정보를 초기화한다.
이전 AI 답변으로 질문하기 기존 AI가 했던 말을 복사해서 다른 채팅방에 “이게 무슨 말이야. 쉽게 말해줘”, “뭐라고 답해야 돼? 더 좋은 방법은 없어?”라고 물어본다. AI가 더 나은, 합리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제안된 답변으로 재질문하기 새로운 AI의 답변이 더 좋다고 판단되면 “너 방법이 좋은 것 같은데, 쟤한테는 뭐라고 전달할까?”라고 물어본다. 코딩 고수 같은 답변을 받아 이전 채팅방 AI에게 적용할 수 있다.
채팅별 역할 분담 각 채팅방을 기획용, 개발용, 요약/설명용 등으로 나누어 필요할 때마다 복사 붙여넣기를 한다. 더욱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답변을 이끌어낸다.

이렇게 천천히 하나씩 만들어 보면서 클로드 코드코덱스를 깔아서 시도해 본다. 낯선 용어는 외울 필요 없다. 모르는 것이 나오면 그때그때 AI에게 물어보면 알아서 다 알려준다. “이거 무슨 뜻이야?” 한마디면 된다.

운영자는 이것저것 욕심을 부리느라 한 달이나 풀타임으로 디버깅을 했지만, 독자들은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운영자는 모든 업무를 건드렸지만, “Audition 켜서 클리커 누르는 것” 정도의 간단한 수준은 퇴근 후 하루 1~2시간씩 며칠만 투자해도 충분하다. 자기 혼자, 혹은 팀 단위가 쓰는 작은 프로그램 정도는 충분히 금방 만들 수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될 때 계속 기능을 추가하고 살을 붙여나가면 당신의 일이 점점 더 가벼워지고, 삶에서 더 많은 기회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코딩 초보였던 운영자도 해냈으니, 독자들도 충분히 가능하다.

당신만의 무기, 당신만의 불편함

AI 시대에는 누구나 AI를 잘 다루게 된다. 프롬프트도, 챗봇도, 자동화도 모두 평준화된다. 세상의 많은 일들이 평준화될 것이다. 그런데 단 하나 평준화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당신과 당신의 삶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만 매일 겪는, 나만 아는 그 불편함이다. 이런 주관적인 일들은 흔해지지 않는다. 이런 것은 AI도 모르고, 개발자도 모르고, 세상 누구도 모른다. 이런 것은 나만 알고 나만 해결할 수 있다. 당신이 매일 겪는 골칫덩이 불편함은 그냥 두면 불편함이지만, 당신이 해결한다면 그것은 당신만의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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