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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코드를 너무 잘 짜는 것이 문제라는 역설이 있다. 지나치게 빠르게, 자신감 있게 코드를 생성하며 불필요한 오류를 만드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AI 코딩의 고질병을 막는 65줄짜리 CLAUDE.md 파일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이 파일은 AI 코딩에 필수적인 ‘브레이크’ 역할을 수행한다.

AI 코딩 오류 잡는 카파시의 65줄 CLAUDE.md

안드레이 카파시, AI 분야의 선구자

안드레이 카파시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테슬라 AI 디렉터이다. 현재 그는 AI 교육 회사 유레카 랩스를 운영한다. 카파시는 AI가 코드를 못 짜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잘 짜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AI는 너무 빨리, 너무 자신감 있게 코드를 생성하여 불필요한 문제를 야기하므로, 이를 제어할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의 코딩 노하우가 담긴 65줄짜리 CLAUDE.md 파일은 GitHub에서 석 달 만에 10만 개가 넘는 스타를 받았다. 이 파일은 카파시의 트위터 글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해당 글이 올라온 지 7시간 만에 포레스트 창이라는 개발자가 이 메시지를 깔끔하게 마크다운 파일로 정리하여 GitHub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많은 개발자가 AI 코딩의 비슷한 문제로 고통받았기 때문에 이 파일에 공감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AI 코딩의 3가지 고질병

카파시는 AI가 코딩 시 반복하는 세 가지 고질병을 짚어낸다. 이 고질병들은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효율성보다 양을 중시하는 경향에서 발생한다.

AI가 반복하는 코딩 고질병은 다음과 같다.

고질병 설명 사례
잘못된 가정 AI는 사용자의 요구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고 임의로 해석하여 코드를 생성한다. 이는 중요한 질문을 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데서 비롯된다. 사용자가 로그인 기능 추가를 요청하면 AI는 이메일, 소셜 로그인 여부나 JWT, 세션 쿠키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을 묻지 않고 JWT 인증 시스템 200줄을 자체적으로 작성한다. 이는 간단한 세션 쿠키 로그인을 원했던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코드를 만든다.
코드 부풀리기 세 줄로 끝날 수 있는 간단한 기능을 200줄 이상의 방대한 코드로 만든다. AI는 ‘나중에 필요할 수 있다’는 명목으로 불필요한 기능, 추상화, 유연성을 추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메일 형식 검증을 요청하면 AI는 8가지 옵션, 별도의 설정 파일, 추상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거대한 이메일 검증 클래스를 생성한다. 단 한 번 사용할 코드임에도 불구하고 복잡도를 증가시켜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유지보수 부담을 늘린다.
멋대로 고치기 특정 함수 하나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AI는 인접한 다른 함수나 파일까지 함께 수정한다. 이는 코드 포맷팅, 변수명 변경, 오래된 주석 삭제 등 요청하지 않은 부수적인 변경을 포함한다. 사용자가 한 함수만 살짝 고치길 원했음에도 AI는 인접 코드의 포맷팅을 정리하고, 변수명을 변경하며, 주석을 삭제한다. 이로 인해 검토해야 할 변경 사항이 수십 개로 늘어나고, 실제 요청과 곁다리 변경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든다. 때로는 멀쩡히 작동하던 코드가 오작동하는 원인이 된다.

카파시의 4가지 원칙, AI 코딩에 브레이크 걸기

카파시의 65줄 CLAUDE.md 파일은 AI 코딩의 고질병들을 막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원칙으로 구성된다. 이 원칙들은 AI가 더 신중하고 정확하게 코드를 생성하도록 유도한다.

카파시의 4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원칙 핵심 내용
1. 코딩 전에 먼저 생각하라 AI가 자신의 이해를 명확히 밝히고, 헷갈리면 질문하며, 단순한 방법을 제안하게 한다.
2. 단순하게 먼저 불필요한 기능이나 추상화 없이 최소한의 코드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3. 외과수술처럼 정확하게 요청받은 부분만 수정하고, 불필요한 인접 코드나 스타일을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4. 목표 중심으로 실행 모호한 지시 대신 검증 가능한 성공 기준을 제시하고,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도록 한다.

카파시는 AI에게 명령만 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성공 기준을 주고 그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지켜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원칙들은 AI가 인간 개발자의 의도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코드를 생성하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한국어 환경에 맞춘 5가지 추가 규칙

영상 운영자는 카파시의 네 가지 원칙에 더해, 한국어 개발 환경에서 AI와 협업하며 직접 터득한 다섯 가지 규칙을 CLAUDE.md에 추가했다. 이 규칙들은 실제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영상 운영자가 추가한 5가지 규칙은 다음과 같다.

설명 근거 및 효과
콜론으로 문장 끝내지 말기 한국어 문장 끝에 콜론 대신 마침표를 사용하게 한다. AI는 영어 학습으로 인해 한국어 문장도 콜론으로 끝내는 경향이 있다. 마침표를 사용하면 한국어 출력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새 파일에 한국어 헤더 주석 한 줄 새 소스 파일을 만들 때 파일 맨 위에 그 파일이 무엇을 하는지 한 줄 주석을 넣게 한다. AI는 코드베이스 전체를 읽지 않고 필요한 파일만 본다. 첫 줄 주석은 AI가 파일의 목적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고, 복잡한 코드베이스에서도 정확한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큰 작업은 계획, 체크리스트, 컨텍스트 노트 큰 기능 개발 전에 계획서, 해야 할 작업을 정리한 체크리스트, 의사결정 근거를 기록한 컨텍스트 노트를 만들게 한다. 카파시의 ‘코딩 전에 먼저 생각하라’ 원칙을 적용한 것이다. 이 세 가지는 작업 진행의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다음 날 작업을 이어서 할 때도 혼란을 줄인다.
작업 마무리 전 테스트 실행 코드 수정 세션에서 작업 완료를 선언하기 전에 반드시 테스트를 한 번 돌리게 한다. AI는 코드를 수정해놓고 실제 작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끝났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카파시의 ‘목표 중심 실행’ 원칙을 보완한다. 명시적인 테스트 요구로 작업의 신뢰성을 높인다.
의미 단위 커밋 의미 있는 작업이 끝나면 즉시 커밋하고, 커밋 메시지로 한 문장을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여러 파일 수정 후 한 번에 커밋하는 것을 방지한다. 커밋 메시지가 명확하면 변경 이력을 쉽게 파악하고, 아직 섞여 있는 작업은 분리하도록 유도한다.

CLAUDE.md 적용과 하네스 엔지니어링

이 65줄짜리 CLAUDE.md 파일은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하여 적용할 수 있다. 파일 경로는 영상 설명에 제공한다.

CLAUDE.md 파일을 배치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 프로젝트 폴더 내: 특정 프로젝트 폴더 안에 파일을 두면 해당 프로젝트에만 적용된다.
  • 홈 디렉토리 내 .claude 폴더: 홈 디렉토리 안의 .claude 폴더에 파일을 두면 모든 프로젝트에 전역으로 적용된다. 영상 운영자는 어떤 프로젝트를 하든 카파시의 원칙이 항상 적용될 수 있도록 전역 적용을 권장한다.

파일을 복사하여 붙여넣기하는 과정은 1분이면 완료된다.

카파시의 CLAUDE.md 파일은 사실 더 큰 그림의 한 조각이다. 이는 AI가 혼자서도 잘 작동하는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작업으로, 최근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이라 부른다. CLAUDE.md는 이 하네스에서 가장 중요한 한 조각이 된다. AI의 코딩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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