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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AI 혁신, 비전공자도 코딩하는 시대
대한민국은 인공지능을 국가 경쟁력으로 삼아 AI 3대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다. 이제 AI는 특정 분야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하는 기술이 된다. 특히 공직 사회는 AI를 행정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빠른 변화를 맞이한다.
공직 행정과 AI의 만남
공직 업무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이 많다. AI는 이러한 간단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도구를 쉽게 만들어 생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복잡한 문서 작성, 번거로운 편집 서식을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하는 등 공직자들이 실무를 위해 직접 만든 AI 도구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6월 AI 챔피언 해커톤 대회가 개최되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전국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AI 챔피언 제도와 해커톤의 의미
AI 챔피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공공행정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직자를 뜻한다. 행정안전부는 다년간의 고민 끝에 2025년 이 제도를 처음 시행했다. AI 챔피언 제도는 핵심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체계적인 실무 교육을 거쳐 확실한 역량을 개발하는 인증 제도이다.
현재 541명이 AI 챔피언으로 인증받았으며, 정부는 2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 전문가는 20만 명까지 양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 해커톤 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행정에 AI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변화를 이끌어갈 주인공은 현장 실무자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현장 업무 담당 공무원이 문제를 가장 잘 알며, 외부에서 현장의 불편 사항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커톤 대회에서 중요한 점은 코딩 실력이 아니다. 이 대회 참가자의 절반이 비전공자이다. 이 자리는 AI 혁신이 더는 개발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해커톤의 취지는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도 AI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그 산출물을 서로 공유하며 확산하는 데 있다.
비전공자의 코딩을 가능하게 하는 바이브 코딩
비전공자가 AI 기술을 쉽게 다루게 된 핵심은 바이브 코딩 덕분이다. 바이브 코딩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AI에게 말하듯 설명하면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이제 개발자가 아니어도, 프로그래밍 코드를 모르더라도 자연어로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고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현업 실무자가 AI를 기반으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
결선 과제는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4시간 안에 만드는 것이었다. 심사 기준은 화려한 기술보다 문제의 공감성, 그리고 솔루션의 실제 사용 가능성이었다.
대상 수상팀 ‘동동주’의 아이디어와 비결
영예의 대상은 동동주 팀이 차지했다. 한국 국토정보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동동주 팀은 인구 소멸과 땅을 연결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대상을 받았다.
팀원들은 국토정보공사가 AI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대회에 참여했다. 특히 지방 정착을 위한 소득 보장이 중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호남 지역의 반도체 투자와 전력 수요를 고려하여, 지방에 태양광 시설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일상의 작은 불편함도 지나치지 않았던 예리한 시선에 있다. 한 팀원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직 후 지방 혜택 정보를 통합적으로 찾기 어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여기에 평소 실무에서 AI를 다루며 쌓아온 노하우가 큰 힘이 되었다. 팀원들은 AI를 마치 ‘분야별 전문가 10명’처럼 활용한다며, AI 활용 능력이 중요하며, 이를 어떻게 필터링하고 활용할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무자 혁신을 지원하는 AI 실험실
개개인의 노력 외에도 실무자들의 아이디어를 키워낼 든든한 환경이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AI 실험실이라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AI 실험실은 직원들이 비용이나 인프라 걱정 없이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로 실제 업무 도구나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돕는 개발·실험·소통 플랫폼이다.
AI 실험실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특징 | 설명 |
|---|---|
| 접속성 | 원격으로 어디서나 접속한다 |
| 공유성 | 개발된 결과물은 저장소에 공유되어 누구나 쉽게 찾아보고 활용한다 |
| 편의성 | 바이브 코딩으로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실제 사용 가능한 행정 서비스가 빠르게 만들어진다 (예: 재난 문자 지도) |
| 협업성 | 동료들이 아이디어를 보고 의견을 제시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함께 수정한다 |
만약 AI 실험실이 없었다면 각자의 노트북에서만 쓰이다 사라졌을 아이디어들이 이 공간에 차곡차곡 쌓인다. 시범 운영은 7월 3일부터 AI 챔피언과 해커톤 수상자 등을 대상으로 시작되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결과물이 등록되고 있다. 시범운영단의 의견을 반영하여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공공 AI의 미래
대한민국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기술로 행정의 가치를 높여간다. 행정안전부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 모든 공공 영역에서 AI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노력이 다른 기관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공무원들이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러한 작지만 꾸준한 노력들이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기술이 인간을 돕고 국민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꾸는 힘, 그 힘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실무자들의 땀방울 속에 대한민국 공공 AI의 내일은 이미 시작되었다.
경제사·제도경제학의 시선으로 보면
AI 챔피언 제도와 AI 실험실의 도입은 공공 부문의 제도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들은 조직 내부의 혁신 역량을 키우고 지식 공유를 촉진하여, 기존의 경직된 행정 시스템이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경로를 형성한다. 이는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기보다 내부 인센티브와 학습으로 점진적인 혁신을 유도하는 제도 설계의 중요한 사례가 된다.
출처
- YTN. (2026-07-24). 문과 출신 공무원들도 AI로 코딩하는 시대 [날리지 인터뷰]. YouTube.









